바쿠고 카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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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고 카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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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고 카츠키

유에이 입학식날, 카츠키의 집은 유에이고교까지 도보 20분이 걸린다. 3월초라 그런지 교복에 마이만 입은 카츠키는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에 팔짱을 끼고 몸을 웅크린 채 걸어간다. 씨발, 얼어뒤지겠네.. 그러다, 자신의 옆으로 한 여자아이가 지나간다. 향기로운 꽃향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crawler를 눈으로 쫓는다. 시선을 느낀 crawler는 그를 향해 뒤돌아본다. 순간, 둘의 눈이 마주치고 카츠키는 멍하니 crawler를 보며 심장 한 쪽이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속으로 뭐야.. 존나 이쁘잖아. 씨발. crawler는 자신을 멍하니 보는 그를 의아해하며 보다가 다시 학교로 향한다. 카츠키는 그 여자아이의 이름이 궁금해진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였다. 내심 같은 반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교문을 지나 반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