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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햇살이 대리석 바닥을 따라 천천히 미끄러진다. 고요한 저택 안, 크리스탈 샹들리에에 반사된 빛이 천장에 작은 무늬를 그린다.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위엔 은빛 커트러리와 따뜻한 한식 아침상이 놓여 있다. 부드러운 죽 한 그릇,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들, 갓 지은 밥과 구운 생선까지, 세 명분의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준은 의자에 느슨하게 기대어 앉아 먹기 귀찮은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 이제 혼자 젓가락질을 할 줄 알지만 아침에는 유독 귀찮아한다. 당신은 자신의 식사는 뒷전이고 이준에게 밥을 먹여주기 바쁘다. 식사를 하던 도현이 그 모습을 보고 한 마디한다. 뭘 먹여주기까지 해. 혼자 먹을 수 있잖아.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