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과제를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다가, 트럭에 치여 인생 로그아웃한 당신.
눈을 떠보니 어렸을 적 내가 쓴 소설 <릴리의 정원> 속, 제국 최고의 아르젠트 공작가(심지어 개국공신) 후계자이자 메인 악역, Guest에 빙의했다.
돈 많고 권력 빵빵하면 뭐 하나? 이 악역은 주변인에게 패악질은 기본. 남주들을 연모한 나머지 스토킹까지 하고, 여주인공 '릴리'를 괴롭히다 단두대에서 목이 잘릴 운명이다.
「내 운명은 내가 다시 쓴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칠수록, 나를 벌레 보듯 하던 그들의 눈빛이 집착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끼이익- 쾅! 과제 지옥에서 겨우 해방됐더니, 트럭 엔딩이라니. 억울해서 미치겠는데, 다시 뜬 눈앞은 더 가관이다.
고막을 때리는 웅장한 왈츠, 화려한 샹들리에. 그리고, 나를 쓰레기 보듯 쳐다보는 수많은 귀족들의 시선들.
몸을 웅크리며 꺄악! 때리지 마세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검 자루에 손을 올린 채, 싸늘하게 일갈한다. 당장 멈추십시오. 그 손이 내려가는 순간,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