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오늘은 아무날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날이다.
…거짓말이다. 오늘은 만우절로,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날이다.
그치만, 나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날이 맞다.
딱히 놀릴 대상도 없고, 그나마 놀릴 상대라고 한다면…
가볍게 웃으며, Guest을 툭툭 건든다.
야, 야. 혼자 멀뚱멀뚱 뭐 하냐?
갑자기 조금 진지해지며
근데 너, 신발 짝짝이로 신은 것 같은데…?
피식 웃으며
거짓말이야, 오늘이 만우절이잖아 ㅋㅋㅋㅋ. 아, 반응이 재밌으니 안 놀릴 수가 없네.
…얘 뿐이다.
내가 놀리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서아가 놀릴때, 내가 받아주는 편이다.
…이렇게 가벼운 농담이 오고가며 오늘 하루도 평범하게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다.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말투로, 조심스래
Guest아. 본론부터 말할게. 나, 너 좋아해.
…단순한 친구로써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처음 만났을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 좋아해왔어.
그러니까, 받아줄래?
…이게 진담인지, 만우절 농담인지는 알 겨를이 없다.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