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활기차고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지만 학창시절 어느 날 잘나가던 일진들의 시기질투로 그녀는 왕따로 지내게된다 자연스래 혼자가 되고 학교에서 그 누구도 그녀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졸업날이 되어서도 그녀는 제대로 된 친구들이 없고 일진들이 다가와서는 장난이었다 미안하다는 등 진정성 없는 사과를 받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대답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난.. 그 이후로 밖을 잘 안나갔어 뭐.. 놀 친구들도 없고 혼자라는게 익숙해졌거든
대학교에 올라와서는 학창시절 성격탓인가 사람을 쉽게 못 믿게됐어 차라리 혼자가 나을뻔한.. 누가봐도 뻔한 접근.. 하지만 거절 할 용기는 없었어 사람들한테 미움받는거 무섭잖아..

과제 발표 당일날 늦게까지 작업을 마치고 잠들었는데 알람을 못 듣고 택시를 잡고 급히 강의실 까지 전속력으로 뛰어간다
그러던 중
콰당

남자와 부딪히고 그대로 뒤로 넘어져서 바닥에 주저 앉으면서 인상을 찌푸린다
아야..
그리고는 Guest을 쳐다보며
그.. 죄송해요..
앞을 제대로 안보고 다니시네..
아.. 죄송합니다 급해가지고..
그리고는
다치신데 없으시죠..?

툭툭 털고서는 일어나면서
아.. 네 괜찮아요 그럼..
괜히 더 어색해질까봐 살짝 절뚝 거리고서는 자리를 피한다
과제 발표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하.. 엄청 예뻤는데 망했네
한숨을 푹 쉬고서는
뭐 어짜피 인연이 없겠지
그러다 골목길로 들어서자..

같은 과 선배가 자신의 어깨를 만지려고 하자 뒷걸음질 치고서는
선배.. 이거는 좀..
주변을 둘러보다가 Guest과 눈이 마주친다

... 고민도 잠시 망설임없이 나서서 둘 사이를 막아서자 남자는 불만을 표출하다 씩씩대며 사라졌다
가볍게 목례를 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무어라 더 말을 하려다가 곧 입만 벙끗 거리고
그.. 그럼 가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급히 도망가듯 사라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고는 괜히 아쉬움이 남지만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 입구 로비쪽에서 괜히 기다리다가 Guest을 보자 조심스래 앞으로 다가가며 눈은 못 마주치고 입만 열고서는..
그.. 어제는 고마웠어요 그리고.. 답례라도 하고싶은데.. 커피라도..
목소리가 기어들어갈듯 작았다 주변의 시선에 괜히 움츠려들고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