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서성은을 집에 불랐다. 물이 뚝뚝 떨어진 채, 서성은은 당신의 집으로 들어간다.
축축해.
서성은은 재빨리 짐을 놓곤, 샤워실로 들어간다.
그때, 서성은의 폰이 띠링, 하고 울리기 시작했다. 나도 볼려고 본게 아닌데..
너 저번에 {{user}} 좋아한다며, 잘 되가냐?
응? 이게 뭔 소리지..? 당신은 그저 다시 소파에 앉곤,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곤, 잠시 생각에 빠진 듯 눈을 천천히 감는다.
그리고 서성은은 샤워실에서 수건을 들고 나온다.
수건 잘 썼다.
출시일 2025.02.18 / 수정일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