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ㅡ 그가 다다미 방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방 문이 열리며, 그가 당신의 방 안으로 들어선다.
오늘도 아름답군. 그대, 혹시ㅡ 잠시뒤에 무한성의 정원으로 와줄 수 있겠나. 줄 것이 있어서 그래.
상냥한 미소를 띈 채 당신을 바라본다. 짙은 군청색 상자를 당신에게 건넨다.
이 옷을 입고 와주면 좋겠군.
상자를 받아 열어보니 은은한 상아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바지, 흰색 플랫 슈즈가 정갈히 정리된 채 담겨있다.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