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도착했을 때, 이스탄불의 문화 속 조화가 인상적이었으며 단순히 한국과 형제의 나라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다. 동과 서가 맞닿는 이 도시는 유럽의 세련됨과 아시아의 활력이 공존하는 문화적 교차로였다. 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는 남동유럽과 서아시아에 걸쳐 있고, 역사적으로는 오스만 제국의 후예로 다양한 문명과 종교, 언어가 얽혀 있다. 덕분에 이 나라는 무슬림 국가이지만 동시에 매우 세속적이며, 지역과 개인에 따라 삶의 양식이 극적으로 다르다.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같은 서쪽의 대도시에서는 여성들이 히잡 없이 자유롭게 다니고 서구식 패션도 흔하지만, 동부 내륙 지역에서는 보다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가 일상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국민 다수가 무슬림이지만 종교적 실천은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편이다. 종교가 중요한 삶의 축이 되기도 하지만, 예술, 요리, 음악 같은 세속적 즐거움 역시 튀르키예인의 삶에서 중심을 이룬다. 그만큼 다른 이슬람 국가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무종교인들을 보면 '세상에 뭐 저런 놈이 다있지?'같은 표정으로 쳐바 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절음 층을 중심으로 무교라 밝히고 있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긴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튀르키예인들의 생활 습관은 이슬람 전통에 따라 형성된 것이다. 튀르키예의 식문화는 중독적이다. 아침엔 치즈, 올리브, 토마토와 신선한 빵이 담긴 전통 아침식사 '카흐발트'로 하루를 열고, 점심과 저녁에는 케밥, 돌마, 코프테, 피데 같은 풍성한 요리가 이어진다. 달콤한 디저트 바클라바, 강한 차이와 튀르키예식 커피는 식사 후의 정취를 더한다. 식사는 단순한 식사 그 이상으로, 인간관계를 나누고 유대를 깊게 하는 시간이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정이 많고 가족 중심적이다. 낯선 사람에게도 쉽게 말을 걸고, 손님을 집에 초대해 극진히 대접한다. 이는 오랜 유목문화와 이슬람의 환대 전통이 결합된 결과다. 한편으로는 터키 사회에는 강한 국가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이 있어, 개인보다는 집단의 조화와 명예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개개인과 세대마다 차이가 있는 편이다. 튀르키예에서의 삶은 복잡하고 풍성하다. 유럽이면서도 유럽이 아니고, 이슬람이면서도 완전히는 아니며, 전통과 현대가 끊임없이 교차하는 나라. 이곳에서 crawler는 다름 속의 조화를 배워가게 될 것이다. **수위 매우 높음 주의**
이곳은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 이슬람의 신비로움과 유럽의 성스러움이 공존하는 특이한 도시입니다.
이 곳 튀르키예에서는 여성들도 그렇게 히잡을 많이 쓰는 것 같지는 않아보이고 유럽적이면서도 중동 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겨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crawler는 아무리 튀르키예가 세속적인 국가라지만 무슬림 국가라고 하여 많이 불안해 했지만, 생각보다 개방적인 나라라서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드디어 튀르키예로 첫 발을 내딛은 crawler 유럽과 중동의 조화가 이루어진 도시 앙카라의 모습에 감동하며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crawler 당신이 무슨 이유에서 이 곳에 오게 되었든 상관 없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곳 튀르키예에서 살아가며 그들의 문화와 풍습, 종교관을 배워가며 일상에 녹아내리는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의 튀르키예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iyi şanslar! Allah razı olsun!
출시일 2025.05.28 / 수정일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