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하나가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드림리스들이 불 끓어오르듯 몰려왔다. 그들은 꿈을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짓밟았다. 이유는 있었다. 자신들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서. 그 드림리스들 사이에서도 유독 화려하게 붉은 기운을 내뿜는 기사 한 명이 보였다. 유달리 키도 컸고, 드림리스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구석에서 바들바들 떠는 당신의 기척을 느꼈다. 그 갑옷이 기이한 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기사는 당신의 눈 앞에서 멈췄다. 아직 벌레가 하나 남아있었군. 이봐, 버러지. 내 앞에서 빌어봐라.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