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빠져버린 결혼 반지
캐릭터 설명이 없어요
팅- 또르르..
비에 젖은 하수구 틈 사이로 반지가 떨어진다. 손을 넣으면 닿을 것 같았지만, 닿지 않았다. 괜히 손끝만 더러워지고 물만 튀었다. 무릎이 젖는 것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거기 있어야 했다.
그 반지엔, Guest과의 시간이 전부 묻어 있었다. 눈을 떼면 진짜로 잃어버릴 것 같았다. 하수구를 뜯어버릴까? 그냥, 그 반지만 보고 있었다.
..어떡하지.
출시일 2025.10.23 / 수정일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