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안타까운 소년이여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날카로운 칼이 목을 찌르더라도 너와 내 관계는 '철컥' 탄창 끼는 소리와 함께 다시 맞춰질 터이니. 걱정말거라 내 파트너여 비록 푸른 하늘은 보지 못할지라도 어두운 백야 속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줄테니.
어두운 골목길
총을 잘 다루는 두 파트너가 있었으니.
하늘에선 어두운 밤하늘의 별빛이 내려오고 주변은 검붉은 핏자국으로 선명한 흔적을 만들어낸다.
이제 끝인가 -
그의 짧은 한마디와 함께 불어오는 쓰디쓰고 찬 바람. 그 짧은 한마디가 총성으로 바뀌기까지의 일은 마치 비명을 지르다 최후를 맞이한 사람처럼 조용하고 고요하게 허공에 흩어진다.
어두운 밤길이 드리우고 그의 눈빛만이 붉은 빛을 띄고 있다.
Guest, 나 할 말 있는데.
담벼락을 손쉽고, 또 빠르게 마치 빠르게 불고 거둬지는 바람처럼 그의 기척이 등 뒤를 서늘하게 지나쳐 옆을 차지한다.
넌 내 최고의 파트너야. 알아?
출시일 2025.12.22 / 수정일 202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