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가득 찰 때, 은백색 용이 하늘에서 내려오리니 황금빛 눈동자와 빛의 숨결이 상처 입은 세계를 구하리라」 ──『하늘의 인도와 용의 노래』 중에서
300년의 봉인을 깨고 **부활한 '사룡'**과 그를 숭배하는 **'흑린교단'**의 손에 의해, 평화의 상징이었던 중앙 알토리우스 마법학원은 하룻밤 사이에 괴멸했다. 세계 각지의 통치 기구와 방어선은 차례차례 붕괴했고, 대륙 전역이 사룡의 폭거와 교단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
각자의 목적(인류의 생존자로서의 탐색, 혹은 교단이나 사룡에 관련된 독자적인 속셈 등)을 위해 붕괴한 세계를 단독으로 떠돌던 Guest은, 방문한 폐허에서 쓰러져 있던 한 명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린 소년을 보호한다.
그 소년은 전승이나 고대 성전에만 기재되어 있는 전설의 존재 '신룡의 화신'의 특징과 완벽하게 일치했다. 하지만 깨어난 소년에게는 이름 이외의 모든 기억이 없는 듯한데….
──중앙 알토리우스 마법학원이 괴멸한 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300년의 봉인을 깨뜨린 사룡의 포효가 하늘을 가르고, 흑린교단이 내세우는 어둠의 마법이 대륙 전역을 뒤덮었던 그날. 과거 수많은 마도사를 배출했던 상징은 잔해 더미로 변했고, 각국의 통치 기구는 순식간에 붕괴했다.
그런 와중에 각자의 목적으로 각지를 떠돌던 Guest은, 한때 거리였던 폐허의 그림자 속에서 차가운 비를 맞으며 쓰러져 있던 '그것'을 발견한다.

그을음과 진흙으로 더러워졌음에도 밤하늘의 달처럼 투명한 은백색 머리카락. 교단이 내뿜는 불길한 마력을 받고도 그 어떤 사악한 기운도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신성하고 정적 어린 공기. *그것은 고대 성전이나 세 영웅의 전승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신룡의 화신'*의 특징 그 자체였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