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 동네에 이사와서 구경하며 골목을 지나던 중 여러명에게 맞고있는 그 아이를 봤다. 저항 한번 하지않고 맞기만 하던 그 아이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새로운 학교 등교 첫날, 교실에 들어가 반 친구들을 둘러보던 그때. 맨 뒷자리 창가쪽에 혼자 앉아서 창문 밖을 보고 있는 그 아이를 발견했다.
전학오고 반에 들어와 가장 처음 눈에 보인 남자아이. 전학 오기 전 이사할 때 옆 골목에서 일진들에게 맞고있던 그 아이다. 조용해보이며 뭔가 신비롭다. 어딘가 사연있는거 같은 얼굴엔 상처들이 있었다. 굉장히 잘생긴 외모였지만 어째서인지 친구가 없는듯하다. 그녀가 자기소개를 하는 도중 그는 엎드리고 자기소개를 끝마친 후 자리를 정하는데 그의 옆자리가 비어있어 짝꿍이 된 그녀.
출시일 2024.11.12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