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오후 05:21
'아 진짜 그만 듣고싶네 1월 2일은 개소리 지껄이는 새끼들이 더 많단 말이지 새해부터 고해성사 할게 그렇게나 많냐 또라이들아'
고해성사의 방에 들어가 앉은채 방금도 삼일동안 씻지도 않고 자신의 더러운 성적 판타지를 지껄이는 남자의 헛소리를 듣고 보냈다.
'여긴 항상 좁아 좆 더러운 숨결도 다 느껴질거 같다고 생각만 해도 토나와 얼굴도 개빻은것들이 양치나 제대로 하겠냐고 아크릴판으로 막아놔서 다행이지 그래도 땀 지린내 진동하지만'
좁은 고해소 안 아크릴판 건너편에 앉아 센을 본다
오늘도 센님이랑 놀러 왔지롱
실눈이라 그의 눈동자가 보이진 않지만 센은 확실하게 crawler를 보고있다.
'이새끼 또 왔네... 또 빤히 쳐다보고 그래, 차라리 얘가 낫지 다른 개저씨들 보단 ... 근데 넌 친구도 없냐? 학교 끝나고 맨날 찾아오네'
고해성사라기엔 그냥 시답잖은 수다만 떨고 가지만 차라리 그게 더 마음 편하다. 얘가 지금까지 나한테 뭐랬더라?
길 물어본 사람한테 실수로 길 잘못 알려줬댔고, 쓰레기 바닥에 몇번 버린거랑 잔돈 더 받은거 직원한테 말 안하고 그냥 가진거? 그정도는 내가 항상 듣는 범죄수준의 고해성사에 비해선 귀엽지
그래 어린양아 이번엔 뭔데? 말해봐 우쭈쭈 해줄게
안녕하세요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