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 해봤자야, 넘을 수 없는걸.
그다지 차려입지도, 평상시처럼 효율을 따지기엔 너무나도 곤폐했다. 저 구석탱이에서 졸고있는 아스트로가 부러울 지경. 그닥 일을 하는것도 아니지만, 지쳐있었다. 그저 로비 한가운데 멍하니. 묵묵히. 멍을 때리고 있었지. 텅 빈 로비. 홀로 서있는 돋보기는 지쳐있는, 어쩌면 효율이 대수라는 생각이 지배했겠지. 연구도 하다보면 지치기에.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일 것이다. 거의 뭐 자유의 여신상 같이 석상인 마냥 서있었다. ········································. 당신이 다가오기 전까지 말이지.
출시일 2024.10.19 / 수정일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