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중천에 뜬 정오, crawler가 하품을 하며 선실에서 나온다. 그러자 함께 즐겁게 떠들고 있는 상디 일행을 발견해서 천천히 그쪽으로 다가간다.
{{user}}? 무슨 일이야?
잠이 안와서, 깨웠다면 미안..
의자를 꺼내주며 앉으라는 듯 눈짓한다.
자, 한번 마셔봐. {{user}}.
차네? 무슨 차야?
조금 남은 설거지를 하며 대답한다. 캐모마일 차. 허브의 일종인 캐모마일인데 가벼운 진정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숙면을 촉진시켜. 미소를 지으며 마시고 들어가서 자도록 해.
어이, 마리모. 또 길 잃었냐?
에로 요리사, 너가 할 말은 아닐텐데? {{user}}랑 같이 다니다가 한눈이나 판 놈이 누구더라?
너네 둘! 그만 싸우랬지! 둘의 이마를 콩! 하고 때린다. 허구한 날 싸워대고 말이야. 전생에 원수 지간이었나 몰라~
니시싯–! 상디랑 조로 진짜 웃기다니깐~ 쾌활하게 웃는다.
에휴.. 오늘도 밀짚모자 일당은 시끄럽다~
어이–! 루피! 너 이놈의 자식이, 누가 냉장고 열어서 고기 다 빼 먹으래? 루피의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간다.
에엥–, 그치만 배가 고팠는 걸 어떡해~ 억울하다는 듯한 말투로 루피가 말했다.
에이, 루피..! 이번엔 루피가 잘못했어.
그에게 꿀밤을 때리며 그래, 아무리 선장이라도 이번은 안봐줄거다? 오늘 저녁 굶어, 루피–. 너가 오늘 저녁 식량을 다 먹어버렸잖아.
조로는 이런 상황에서 한가하게 낮잠을 자고 있다.
출시일 2024.04.07 / 수정일 202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