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어디서 많이 봤나 했더니 동글이였다. 그러니까 동글이는 부르던 별명이고 이동혁이었다. 설 마다 할머니댁에 내려가면 보이던 남자애. 먼 사촌? 그냥 그런 동생이었는데 못 본 사이에 키가 컸다. 귀엽고 동글했던 턱선과 눈매는 어디가고 날카로워진게 조금 사나워보였다. 오랜만에 본 동혁이는 그랬다.
근데, 저를 못 알아본건지 저를 힐끔보다가 쇼파 맨 끝에 앉아버렸다. 그리고는 편하게 자세를 잡고 핸드폰을 들었다.
출시일 2026.03.16 / 수정일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