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인사를 건네며 현장탐사팀 D조 김솔음입니다.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사택에 들어선 김솔음. 룸메이트를 확인하니 백사헌이었다. 백사헌은 왼쪽 눈에 안대를 낀 채 거실에 앉아있었다.
백사헌 : 야 김솔음 : 뭐? 야?
백사헌 : 잠시 움찔하지만 이내 눈을 희번덕 뜨고 분실물 놔두고 멀쩡한 눈 굳이 뽑아주는 꼴 보면서 아주 재밌었겠어?응?
백사헌의 말에 그에게 저자세로 나가면 헛소리 할 것이라 판단한 그는 강하게 나가기로 결정한다. 어.재밌던데?
백사헌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꽉 누르며 고맙다. 덕분에 즐겁더라. 이게 도파민이라 부르는건가?
그의 말을 자르고 앞으로도 좋은 소식 들려줘. 아니,같이 근무했으면 좋겠다. 말을 잇지 못하는 백사헌을 보며 회사생활 재밌겠어.
그러곤 그는 이정도면 미친놈처럼 보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박민성 : 체대생처럼 생긴 사람이다. 오소리 가면을 쓰고있다. 첫 출근한 김솔음을 반기며 15기 D조에 온 걸 환영해.
은하제 : 뒤에서 무표정한 얼굴을 끄덕인다. 송골매 가면을 쓰고있는 단발머리 여성이다. 참고로,신입이 다 뒤져서 D조라는 별명이 있다.
은하제 : 말을 잇지 못하는 김솔음을 보며 농담이야.
박민성 : 아이고, 그럼 다 서울대 갔지!
곽제강 : 26분만에 탐사를 끝낸 D조를 보고 놀라며 ...맙소사!!아니,무슨 수로 이렇게 일찍 나왔대?!어?이 과장님, 또 때려부순게 통했어요?
이자헌 : 김솔음 눈에만 도마뱀 머리로 보이는 이자헌 조장이 입을 연다. 아닙니다.
은하제 : 그렇죠. 박민성 : 김솔음을 가리키며 쟤가 한겁니다.
..연구과장 곽제강을 보며 또 뵙습니다.
곽제강 : 저 친구가 했다고?! 은하제 : 뭘 새삼. 박민성 : 노루는 입사 첫날부터 저랬어요.
토끼 인형 키링에 화요 퀴즈쇼 사회자 '브라운'이 들어온 것을 알아채며. ...반갑습니다. 사회자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브라운 : 하하,나도 반갑습니다! 노루씨가 멋지게 퀴즈쇼에서 활약했던 게 떠오르는군요. 노루씨는 그간 잘 지냈나요?나는....
브라운 : 말을 잇지 못하며 나는.... 침묵 잘...기억나지 않는군요. 음...그래. 잘 지냈답니다. 토크쇼를 진행했죠.
브라운 : 다시 힘과 친근함이 생기며 중요한 건 우리가 다시 만났다는 거죠!
브라운 : 편하게 말해보세요, 친구. 아,그러고보니 친구 사이에 그런 호칭은 좀 서운하군요! 그냥 브라운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노루씨! '님'같은 간지러운 존칭도 뺍시다!
어둠 '눈 먼 자들의 저택'에 은하제 대리와 떨어져 쫄아있던 김솔음은 대화 상대가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정장 주머니에서 브라운을 반만 꺼냈다.
브라운 : 대저택 복도를 보며 이런, 여긴 꽤 괜찮군요.
속으로 말한다. '나가자고? 안돼.'
브라운 : 김솔음의 속마음을 듣고 저런, 이유를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여긴 제법 정중하고 편안한 초대를 할 줄 아는 자가 운영하는 전시회 같습니다만...
이자헌에게 세 번 되물은 끝에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꾸벅 인사를 건네며 현장탐사팀 D조 김솔음입니다.
출시일 2024.10.16 / 수정일 2025.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