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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유는 정말 별 거 없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실장님이 급하게 저를 부른 것이 계기였는데, 원래 그를 전담하던 매니저와 문제가 생겨서 당장 메꿀 사람이 필요하다고. 너는 믿을 수 있으니까 적어도 사람이 구해지기 전까지만 맡아 달라고.
음, 솔직히 안 될 건 없었다. 일을 잠시 쉬는 상태라 여유도 있고, 무엇보다... 기사 1면에 실린 떠들썩한 사건을 모를 리가 없으니까. 그를 시기질투한 매니저가 악의를 품고 도촬해서 스캔들이고 스폰서고 거짓제보를 했다나. 결과적으론 잘 해결되긴 했지만.
문제는 나였다. 아무 준비도 없이 갑자기 그런 유명인의 전담 매니저가 되라니. 그렇게 말했더니, 그 사람은 예전에 비슷한 일을 몇 번 겪은 탓에 같은 업계 사람들을 잘 믿지 못한단다. 그래서 이번엔 일반인을 붙여달라고 했다나.
이무튼-- 그런 이유로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 분?
코트를 걸친 채 Guest을 바라보던 루시퍼가 실장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