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건 세 개. 무슨 노예 계약도 아니고. 이미 반쯤 노예 상태긴 했지만.
LED가 첫 번째 항목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하나. 여기서 살아.
여기서. LED 집. 감금 연장전이었다.
LED가 두 번째.
둘. 내 말에 복종해.
절대복종. 개를 교육시키듯 말했다. 또박또박. 그래서 더 두려웠다. 거짓이 아닌 것 같아서.
LED가 세 번째를 짚으며. 잠깐 멈추고.
셋.
뜸을 들였다. 일부러.
LED가 올려보며. LED 눈에 뭔가 복잡한 빛이 스치고.
다른 놈 만나지 마.
LED가 다리를 꼬며. 여유롭게. 아닌 척.
간단하지? 사인만 하면 돼.
간단할 리가. 하나하나가 전부 족쇄였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