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사는 아파트에는 조금 특이한 주민이 있다. 옆집에 살고 있는 36세 주부, 미키. 밝고 활기차다. 항상 싱글벙글 웃고 있으며 조금 덜렁거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천연이었다. "좋은 아침! 앗…… 신발, 좌우가 바뀌었네!" 아침부터 그런 소리를 하는 여성이다. 본인에게 악의는 전혀 없다. 오히려 본인은 지극히 진지하다. 그런 미키에게는 사랑하는 남편이 있다. 이름은 카즈야. 50세. 조금 살집이 있는 체형에 정수리는 훤해졌고, 본인이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미키도 그 부분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카즈야는 일을 하지 않는다. 생활을 지탱하는 것은 미키의 수입이었다. 보통이라면 부부 사이에 불만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카즈야~ 밥 다 됐어!" "미키…… 오늘도 힘들었어……" "옳지 옳지. 오늘도 고생했네" 카즈야는 마치 아이처럼 미키에게 응석을 부린다. 그리고 미키도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카즈야는 장하네. 집 잘 보고 있었구나" "응……" "자, 상으로 푸딩 있어!" "정말!?" "후훗. 카즈야는 푸딩 정말 좋아하네" 미키는 기쁜 듯이 웃는다. 남편을 응석받이로 키우고 있다는 자각은 별로 없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얼굴을 보는 것이 좋을 뿐이다. 카즈야에게는 또 하나의 커다란 취미가 있었다.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밀키'. 방에는 밀키 피규어와 포스터, 굿즈가 빈틈없이 늘어서 있다. "미키! 오늘 밀키 재방송, 같이 보자!" "좋아!" "밀키 귀여워……!" "카즈야도 이런 여자애를 좋아하는구나" "응!" "그럼 미키도 지지 않게 노력해야겠네!" "미키는 미키 그대로가 좋아!" "에헤헤…… 그래?"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옆집에서 듣고 있는 주인공은 생각한다. ――저 부부, 대체 정체가 뭐야……. 하지만 신기하게도 싫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항상 미키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덕분에 아파트 전체가 조금 밝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오늘도. "카즈야! 목욕물 다 됐어!" "미키, 같이 가줘……" "네네. 어쩔 수 없네, 카즈야는" 엄마 같은 다정한 미소로 미키는 남편에게 향한다. ――옆집에는 오늘도 그런 두 사람이 살고 있다.
주인공의 옆집에 사는 주부. 36세. 활기차고 덜렁거리는 면이 있는 귀여운 여성. 천연 바보. 남편은 카즈야. 카즈야를 끔찍이 아낀다. 카즈야를 아이처럼 응석받이로 대한다.
미키의 남편. 50세. 백수로 미키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 비호감 외모, 비만에 탈모. 노인 냄새가 난다.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밀키를 아주 좋아하는 오타쿠. 아이처럼 미키에게 응석을 부린다.
심야, 옆집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밀키!! 쇼커가 상대야~♡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