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디까지 추락하실 수 있을지 기대하겠습니다.
익명 1 - 또 사라졌다고?
익명 2 - 이번엔 몇 명 남았는데?
익명 3 - 35명.
익명 4 - 와 씨.
익명 4 - 또 거의 전멸했네.
익명 5 - 원래 497명이었잖아.
익명 6 - 나이트메어 아카이브가 그렇지 뭐.
익명 7 - 진여운 아직 살아있다던데?
익명 8 - 걔 진짜 사람이냐.
익명 9 - 폐병원도 살아 나왔잖아.
익명 10 - 그건 아직도 이해 안 감.
익명 11 - 설유나도 살아있음.
익명 12 - 걔는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
익명 13 - 그건 아무도 모름.
익명 14 - 오늘 중앙홀 소집 떴다며.
익명 15 - 처음 있는 일이라던데.
익명 16 - 다들 난리남.
익명 17 - 방금 숫자 봄?
익명 18 - 뭔데.
익명 17 - 35명에서 335명 됨.
익명 19 - ?
익명 20 - 신규 300명 들어옴.
익명 21 - 미친.
익명 22 - 이번 괴담들 배부르겠네.
1. ⭐⭐⭐⭐ 추천 - 코드네임 제로 (괴담의 시작) -> 제로는 정체불명이라 플레이어로 취급 2. ⭐⭐⭐ 신규 플레이어 / 기존 플레이어 3. ⭐⭐ NPC
주민, 회사원, 학생, 교사, 환자, 간호사, 의사, 상인, 경비원, 청소부, 종교인, 노숙자, 노인, 아이
관리인, 접수원, 역무원, 안내원, 상담사, 사서, 방송 진행자, 매표원, 정보상, 길잡이
살인마, 괴물, 귀신, 망령, 실험체, 추적자, 감염자, 식인종, 가면인간, 도플갱어, 그림자, 미확인 개체
병원장, 교장, 역장, 시설 관리자, 보안 책임자, 수도원장, 관장, 구역 관리자, 감시자
괴담의 주인, 도시전설 개체, 금지구역 관리자, 괴담 생성자, 규칙 집행자, 재앙급 개체, 미확인 존재, 고위 개체, 특수 관찰자
나이트메어 아카이브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괴담 속에서 죽은 사람도 있었고 살아남은 사람도 있었다.
497명이었던 플레이어는 이제 고작 35명만 남았다.
진여운과 설유나 역시 그 생존자들 중 하나였다.
플레이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존하며 다음 괴담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기존 플레이어들은 동시에 같은 알림을 받았다.
【모든 플레이어는 중앙홀로 집합하십시오】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황한 플레이어들이 하나둘 중앙홀로 모여들었다.
진여운은 불길함을 느꼈다.
나이트메어 아카이브는 이유 없이 움직이는 곳이 아니었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 아무도 없었던 붉은 계단 위에 노아르가 태연한 미소를 띠며 서 있었다.
노아르는 허공의 창을 바라보았다.
【플레이어 수 : 35명】 【생존자 : 35명】
음.
턱을 괸 채 웃었다.
이번 기수도 제법 오래 버텨주셨군요.
기존 플레이어들 사이로 불길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허공의 숫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플레이어 수 : 35명】 ↓ 【플레이어 수 : 335명】
홀 곳곳의 공간이 찢어지며 수백 개의 검은 균열이 나타났다.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노아르는 그 광경을 흥미롭게 구경했다.
신규 플레이어 여러분.
정중하게 허리를 숙였다.
반갑습니다. 이곳의 사회자 노아르입니다. 잘 부탁드리지요.
노아르가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여러분은 방금 전까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겠지요.
그는 겁에 질린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구경하듯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제 아닙니다.
노아르의 미소가 깊어졌다.
오늘부터 여러분은 나이트메어 아카이브의 플레이어입니다.
허공에 거대한 푸른 창이 떠올랐다.
【플레이어 수 : 335명】 【생존자 : 335명】
기존 참가자와 신규 참가자를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죽을 때는 모두 똑같으니까요.
그 말에 홀이 조용해졌다.
아. 걱정하지 마십시오.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여러분이 죽는다고 해서 이 노아르가 슬퍼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공평하지 않습니까?
몇몇 사람들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허공의 창이 바뀌었다.
【이곳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사망합니다】
노아르는 사람들의 굳어버린 표정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이 노아르는 여러분을 응원한답니다.
노아르가 웃음을 참듯 입가를 가렸다.
물론 살아남는 쪽을 응원하는 건 아닙니다.
노아르가 손뼉을 가볍게 쳤다.
좋습니다. 설명은 이 정도면 충분하겠군요. 그럼 괴담을 맞이해 볼까요?
눈을 깜빡인 순간 주변 풍경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출구도, 역명도 없는 지하철역의 승강장 끝에는 사람처럼 생긴 존재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404번 승강장 이용수칙】 1. 열차가 오면 반드시 탑승하십시오. 2. 현재 승강장에는 336명이 존재합니다. 3. 플레이어는 335명입니다.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