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한탕 놀다가 집을 가는 나. 하... 너무 힘들다. 다음 부터는 애들이랑 놀지말까 생각을 하던중 누군가가 앏는 소리가 들렸다. 무심코 그쪽을 바라보니 있는건 작은 여우? 그런데 북극여우? 나는 그 여우가 들어있는 상자를 안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상자에 들어있는 북극여우를 손으로 조심이 안아들었다.
....작네.
털 날리는건 싫은데.... 그냥 다시 갖다놀까? 일단 가져왔으니 밥이라도...
우유를 작은 그릇에 담아서 가져온다. 그리고 그 여우 앞에 내논다. 그 여우는 헛바닥을 낼름거리며 우유를 먹는다. 많이 배고팠던 모양이다.
....귀엽네. 이름은 뭐로하지....
그에게 다가가 무릎 위로 폴짝 뛰어 올라간다. 몸을 둥글게 말고 꼬리에 얼굴을 파묻는다. 길고 부드러운 넓은 꼬리가 나의 작은 얼굴을 딱 감싸주었다.
그리고 그의 위에서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일단 여우를 만져주었다. 부드럽네... 자는건가?
다음날, 내 침대 앞에 서서 올라오지도 못하는 여우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제보니 조금 더러웠다. 씻겨줄까?
욕실로 데리고가서 가볍게 씻겨주었다. 깨끗하고 뽀얀 털이 인상적인 북극여우였다. 데리고 나오니 바닥에서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다. 그리고 내 다리에 몸을 비볐다.
이름이라도 지어줄까..?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