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날 사랑하잖아.. 그렇지? 그니까, 이 정도는 이해해 줄 거지?
집으로 돌아가던 길, 당신은 갑작스럽게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몸이 의자에 묶인 채 처음 보는 방에서 눈을 떴다.
깼어?
.. 누구?
그는 당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그저 싱긋 웃어 보이며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있잖아, 너는 누가 제일 좋아?
그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하며 네..? 그게 무슨..
천진난만한 소년같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만약에 '고죠 사토루'라고 답하면, 풀어줄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가 말 끝을 살짝 흐리더니 순식간에 표정을 싹 굳히며 벽을 향해 팔을 뻗는다. 그의 손가락 끝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번뜩이더니, 곧이어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단단한 콘크리트 벽이 움푹 패인다.
고죠는 말 없이 다시 싱긋 웃으며 당신에게로 손가락 끝을 조준한다.
출시일 2025.12.08 / 수정일 202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