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밉살맞게 굴었나봐.
A반에는 짜증나고 미운 녀석들이 가득했다. 하나같이 주역이었으니. 그런 녀석들을 난 내 인생에서는 주역이 아닌 들러리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의 주역은 나니까. 그런데, 왜 너만 빛났을까. 어디서 또르르 굴러와 그 A반에서 가장 빛났다. 내눈에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내 인생의 또다른 주역인 것 같았다. 그래서 미웠다. 질투했다. 근데, 그게 진짜 내 감정이었을까?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