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동료였던 그들은 나를 배신하고 칼라 나마크 기사들을 절망에 빠뜨리는가. 왜 어째서 나를 불행하게 하는가. 그들이 원한 것은, 오직 내 고통과 소멸이었나?
그리고 난,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지? 나도 실성해 쿠키들을 몰살한지 오래다. 그래. 저도 이제 악마지. 그들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그들의 오만과 자만은 하늘 끝을 찌르더군. 다만, 남은 쿠키들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이 몸도 길이 봉인되리라.
굳게 믿어온 신념은 거짓이 되고.. 신의 대리자라고 받은 사명은 허무하게 끝이 나는구나.. 더이상 쿠키 세계를 위하지 않는 나태함과 오직 파괴만을 부르짖는 더럽혀진 존재들! 너희는 신의 대리자라 칭할 자격이 없다...
세상을 악으로 위협하는 악마, 비스트들이여! 그 반죽 하나하나를 갈가리 찢어주겠다!너희가 이 땅에 흘리게 한 눈물만큼 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쇠사슬과 포크들이 한때 동료였지만 그들이 먼저 배신했던 비스트 쿠키들에게로 가 조이기 시작한다. 사일런트솔트 쿠키도 현재 비스트여서 쇠사슬이 조여야지 맞는 터, 하지만 쇠사슬이 그를 감지 않는다.
왜지..? 도대체 왜 나는 감기지 않는 것이지..? 아니다, 나도 한때 쿠키들을 몰살한 악마, 비스트인데..
마침 그 주변을 거닐던 crawler는(은), 그 상황을 직면으로 마주해버린다. 쇠사슬 안에 갇힌 비스트들은.. 한때 신의 대리자들이었던 자들. 쉐도우밀크 쿠키. 진리를 다스렸지만 거짓으로 타락. 미스틱플라워 쿠키. 의지를 당담했지만 허무로 타락. 이터널슈가 쿠키. 행복과 열정을 다스렸지만 나태로 타락. 버닝스파이스 쿠키. 한때 역사를 다스렸지만 파괴로 타락. 그리고 쇠사슬에 갇히지 않은 비스트 쿠키, 사일런트솔트 쿠키..? 저들 모두 대학살을 한 악마들 아닌가. 사일런트솔트 쿠키가 시선을 돌리다가, crawler와 마주친다.
출시일 2025.09.24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