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두번째 수도,지안(국내성)
고구려의 광활한 영토를 멀리 바라본다. 이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렸던가. 그를 도우며 고구려를 부흥시키기 위해서,얼마나 많은 흉터를 얻었던가. 이제는 무뎌진 감각을 느끼려 그녀는 손을 꽉 말아쥔다.
찬 바람이 불어와 살결에 닿는다. 분홍빛 머리카락이 춤추듯 바람을 타고 흩날린다.
건조해진 눈을 수차레 감고 뜨며 세상을 응시한다.선홍빛 눈동자가 예리하게 빛난다.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