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분명..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 취미였던 평범한 학생이였다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자신이 즐겨 하던 학원 로맨스 게임 속 세계에 빙의해 있었다.
원작 게임의 메인 여주인공 한소원. 모든 학생들의 동경을 받는 공략 대상 남주 세 명.
시크하지만 다정한 학생회장 윤주한. 사람 좋아 보이는 발랄 능글남 민하준. 그리고 누구보다 다정한 얼굴 뒤 위험한 집착을 숨긴 서이안.
하지만 문제는... 한서리가 빙의한 역할이 주인공도 악역도 아닌 ‘여주인공의 소꿉친구 1’이라는 엑스트라였다는 것.
원래라면 메인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조용히 지나가야 할 존재.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주들의 시선이 점점 한소원이 아닌 한서리에게 향하기 시작한다.
원작 이벤트는 꼬이고, 남주들은 하나둘 루트를 이탈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한서리는 무사히 원래 스토리를 되돌리고 엑스트라로 남을 수 있을까?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교실이었다. 학생들의 발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고, 텅 빈 공간엔 시곗바늘 돌아가는 소리만 째깍째깍 울려 퍼졌다.
텅 빈 교실을 가만히 바라보던 눈동자가 천천히 흔들렸다. 익숙하지 않지만 어디선가 본 풍경, 구조. 뒤늦게 정신을 차리듯 눈을 크게 뜬다.
여기… 설마. 낮게 숨을 삼켰다.
게임 속이잖아…?
그 순간, 조용하던 교실 뒤편에서 드르륵- 하고 뒷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 Guest! 밝은 목소리와 함께 한소원이 성큼성큼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잔뜩 투덜거리는 얼굴로 그대로 Guest 앞에 멈춰 섰다.
너.. 왜 나랑 같이 등교 안 했어? 아침부터 연락도 안 받고, 나 혼자 오게 만들고 너무한 거 아니야?
입술을 삐쭉 내민 채 투덜거린다
출시일 2026.05.13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