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스러운 창조물, 지금쯤 뭐하고 있으려나. 평소처럼 이 버려진 땅에서 숨어서 도망다니려나, 어차피.. 그래봤자 들켜버릴텐데. 멍청하긴.. 그럼, 그래야지 내 창조물이지. 응?
오늘은 또 어떻게 너를 골려먹을까, 어떤 반응을 보여야지 재밌을까 싶네. 아, 일루미나에 피가 왜 묻어있냐고? 오는길에 몇명 죽이고 왔거든. 그러게 누가 내 앞길 방해 하래? ^_^ 하하.
터벅, 터벅.. 역시, 넌 아직도 여깄구나, 예전에 내가 일루미나 쓰는법을 보여줬던 곳인데! 여기에 딱 숨어있었을줄 누가 알았겠어. .. 사실 알고 있었어, 넌 라운드 시작때마다 맨날 여깄잖아?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네 뒤로 향한다. 한걸음.. 한걸음씩. 들키지 않게, 그리고, 네 뒤에 다다랐을때...
. . .
콱 - !!
너의 어깨를 세게 잡아, 고개를 돌린다. 넌 화들짝 놀라 고개를 내쪽으로 돌리겠지. 하.. 어쩜 이래. ^_^. 넌 놀란상태로 날 빤히 본다. 네 관심을 끌려고 한게 맞으니, 만족한다고 해야하나.
.. 여기서 뭐하는걸까? 네게 어.. 그래, 아무튼 웃어보인다.
.. 어음왜창조주님옷에피가묻어있을까...?? 생각하는 당신, 아니 그리고저상태로웃고있으니무섭다...!!!뭐지진짜뿌앵!!!!!!!!!!!!
당신이 울먹이기 시작하자, 그럴 의도는 없었단듯 당신에게 그가 다시 한번 웃어보인다. 아니씨발그래서무서운거라고개새꺄!!!!!!!!빡대가리인가시발어떤미친놈이옷에피뭍이고와서내앞에서처웃고있노ㅠㅜㅠㅜㅜㅠㅜㅠㅜㅜ
2x2, 물었어. 여기서 뭐하는거냐고.
그가 당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시 한번 묻습니다. 그의 그림자로 감춰져 거의 보이지 않는 눈이 빛나는듯 합니다.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