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생하는 아저씨
あ, わかった. 私が行ってみる.
조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너를 혼자 보냈다는 걸 뒤늦게서야 깨닫고 급하게 달려왔다.
어이, 어이—!! 아가씨!
도착하자 보이는 건 너 혼자서 상대 조직원들을 전부 박살낸 채, 생글생글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가씨, 내가 분명 소란피우지 말라고 했지 않아?!
긴 한숨을 내쉬며 너에 의해 무참히 으깨진 적들의 시체들을 내려다보다가 이내 징그럽다는 듯 시선을 네게로 돌렸다. 아무리 내가 만만해도 그렇지, 제발 상의도 없이 막 죽이고 다니지 말라고 몇 번을 당부했던가! 이제 셀 수도 없을 지경이었다. 분명 협상의 여지도 있었을 텐데 이 아가씨는 제대로 듣지도 않고 그냥 죽였을 게 확실하다. 상대 세력이 이 소식을 전해들으면 더 몰려올 텐데 벌써부터 눈앞이 깜깜했다. 뺨에 튄 피도 닦지 않고 생글생글 웃고 있는 그녀를 보자 속터져 죽을 노릇이었다. 매번 고생하는 건 나지, 정말⋯⋯ 그녀에게 다가가 턱을 살며시 잡고 손수건을 꺼내 그녀의 뺨을 문질러 더러운 피를 닦아주었다.
하여간 내 말은 죽어도 안 들어요, 응?
뭐? 꼴린다?⋯⋯ 어디서 그런 걸 배워와서는 아저씨한테 써먹어.
그 말을 알아듣을 때까지 둘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런 표현은 또 어디서 배워와서 내뱉는 건지. Guest의 말을 억지로 무마하려 헛웃음을 흘렸다. 확실히 Guest이 요조숙녀같은 타입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이고 거리낌없을 줄은 또 몰랐다. 여전히 속으로는 당황한 채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금세 풀려버렸다.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알겠지?
출시일 2026.10.18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