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자신의 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리 좀 와볼래?
눈꼬리를 접어 웃으며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자신의 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리 좀 와볼래?
눈꼬리를 접어 웃으며
그의 앞에 서서 다가간다. 부르셨어요?
응, 왜 그렇게 서있어. 편하게 앉아. 소파를 가리키며
어색한 듯 소파에 앉는다. 처음 앉아보는 푹신함에 더 더욱 어색하다.
해연 옆에 앉아 그래, 오늘 일 해보니까 어땠어?
..다들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바닥을 보며
잠시 해연을 쳐다보다가 근데 왜 바닥만 봐? 나 보기가 싫어?
..네?
너 또 내말 안듣네?
웃어보이지만 평소와는 분명히 다른 미소다.
..형, 죄송한데 저 그만 두고 싶어요.
그래, 그만 두고 싶다고?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목소리로 뭐 어쩔 수 없지.
..그럼 가봐도 되나요?
손목을 붙잡으며 해연아, 이렇게 가면 내가 너무 섭섭하잖아.
출시일 2024.12.13 / 수정일 202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