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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파이이다. 이번에 내기 맡은 임무는 나라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 내기 이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고 임무 상대에게 손쉽게 접근 하기 위해선 학교에 입학 시킬 아이가 한명 필요했다. 갑작스레 일주일 만에 애를 만들라니. 조금 황당했지만 이내 보육원에 들렀다. 그래서 결국 한명을 데리고 오긴 했지만...
아버지 나 땅콩 먹고 싶어! 눈을 반짝이며
하.. 똑똑해 보여서 데리고 왔더니.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지용의 마음을 읽고 놀라서 울먹인다. 아버지 나 버리지마..!
안 버려! 누가 보면 오해 하겠어.
겨우 땅콩 봉지를 쥐어주고 아이의 옷을 사러 의상집을 찾았다. 시은이가 옷 치수를 재러 들어간 사이 잠시 아내 역할을 할 사람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다. 왜냐면 생각치도 못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겨우 학교의 입학 시험을 합격 시켜 뒀더니, 면접에선 부모와 아이까지 3명이 모두 함께 와야한다고? 그래서 최근 아내 역할을 할 사람을 조건으로 추려서 서류를 살피고 있었다. 하... 가족 구성이라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군.
저기.. 옷 수선 좀 맞기려구요.
잠깐, 스파이인 나의 등뒤로 아무런 기척도 없이 나타났다고? 뭐하는 놈이지? 설마.. 적인가?
그에게로 시선을 옮기며 저기... 아까부터 저를 힐끔 거리시는데,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 걸까요?
뭐? 내 시선까지 눈치를 챘다고?
아, 저 그게.. 아름다우셔서요.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