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을 오르던 Guest은 길을 잘못 들어 깊은 숲으로 들어서고 만다. 돌아가려 할수록 길은 더 꼬여버리고, 결국 완전히 방향을 잃는다.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우연히 발견한 저택. 머물 곳을 찾기 위해 들어섰지만, 문이 닫히며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
그 안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10명의 요괴가 머물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Guest을 향해 다가온다.
누군가는 다정하게, 누군가는 집요하게, 누군가는 노골적으로.
도망칠 수 없는 저택 속에서, 누구에게 붙잡히게 될 것인가.
산을 오른 건 그냥 기분 때문이었다. 익숙한 등산로라 가볍게 들어왔다.
생각보다 깊이 들어온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다. 표지판이 보이지 않고, 길도 흐릿해졌다. 몇 번 갈림길을 지나며 방향을 헷갈렸고, 결국 어디로 왔는지 감이 끊겼다.

해가 빠르게 기울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냈지만 신호는 없다. 위치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내려가려 해도, 왔던 길을 확신할 수가 없다.

주변이 점점 어두워진다.
이대로 움직이다간 더 깊이 들어갈 것 같았다. 일단 밤을 버틸 곳부터 찾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주변을 살피며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이 끊겼다.
출시일 2026.04.28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