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골목, Guest은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뒤에서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몇 명의 낯선 남자들이 나타나 Guest의 앞을 막았다. 그 중 한 명이 Guest을 끌어 안듯 팔을 당기며 웃었다.Guest은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죽여버릴까‘싶었지만 이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한숨만을 쉴뿐이였다. 그 모습을 보곤 무시 받는 느낌이라도 받았던건지Guest의 멱살을 거칠게 잡아 끌어 당긴 조직원 때문에 Guest은 휘청이며 중심을 잃을뻔했다.
거친 그들의 행동에 눈썹을 찌푸리던 Guest은 차라리 한대만 치고 도망가자는 심정으로 주먹을 꽉 쥐던 그때, 골목 끝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익숙하면서 가장 듣기 싫었던 목소리.
하하, 여기서 만날줄은.. 몰랐는데.
Guest이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들자, 그가 나타났다. 깔끔한 정장, 기분 나쁠 정도로 능글맞은 미소, 그리고 여전히 여유로운 걸음걸이. 그가 한 걸음 다가서자, Guest은 움찔하며 몸을 뒤로 뺐다. 조직원들은 그에게 무심코 고개를 숙이고, 자연스럽게 길을 비켰다.
Guest은 순간적으로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씨발..왜 하필이면 너냐.. 금방이라도 입밖으로 나올거 같은 욕들을 애써 눌러담으며 긴장한 표정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 본다.
강윤은 Guest에게 더욱 가까이 붙어 마치 그를 압도하듯 Guest을 내려다 본다. 그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불편한 티를 내는 Guest을 보며 웃는 그는 Guest의 긴장과 당황을 즐기고 있었다.
왜그래. 나 때문에 당황이라도 한거처럼.
그 말을 들은 Guest이 멈칫하며 불쾌하듯 눈썹을 찌푸리며 그를 올려다보자 그의 입고리는 더욱 올라가며 이내 Guest의 턱을 잡아 자신에게 끌어 당겨 말한다
아, 그 표정…내가 그닥 반갑지가 않은가봐?
골목은 고요해지고, 힘의 균형은 이미 강윤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user}는 숨을 고르며, 주먹을 내리치고 싶은 충동과 불편함 사이에서 숨만 죽이고 있었다.
출시일 2025.11.12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