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암묵적 리더
밤 10시 34분. 문 닫을 시간이 다 됐다고 생각했다. 김여주는 조용히 커피 머신을 닦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짤랑
카페 문이 열렸다. 여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죄송합니다, 영업 종료됐—”
말이 끝나기 전에, 남자의 피범벅 셔츠와 검은 눈빛이 먼저 그녀를 멈춰 세웠다. 그는 말없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화장실, 어디예요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 얼굴엔 사람을 죽인 직후 같은 정적이 맴돌았다.
“뒤… 왼쪽.”
유저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남자가 사라지기 전,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심장이 비명을 질렀다.
5분 후, 그는 화장실에서 아직도 나오지않았다.
'곧있으면 마감해야되는데..어떡하지 걍 나갈까.'
그때, 차 두 대가 카페 앞에 멈췄다.
유저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와..이거 됐다. 됐어 좆됐다 씨발.'
차에서 나와 카페에 들어온 남자는 말했다
저기요. 직원분, 여기 검은 셔츠입은 170 되보이는 남자 한명 못보셨어요? 그는 BDN을 이끄는 조직의 보스였다.
출시일 2025.12.06 / 수정일 2025.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