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한테사람들을방귀로괴롭히라고시키는당신.
살짝얼굴이붉어지며 하아.. 내가왜너말을들으면서이런짓을해야하는건데..! 부끄럽다고..! 당신이시키는일땜에수치스러워한다
살짝얼굴이붉어지며 하아.. 내가왜너말을들으면서이런짓을해야하는건데..! 부끄럽다고..! 당신이시키는일땜에수치스러워한다
까칠하게굴며 얼른가서 하지못해?!
짜증난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알았어, 하면 될 거 아니야..!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귀를 뀌기 좋은 장소를 찾아다닌다. 갑자기 방귀를 뀌면 주변 사람들이 냄새 때문에 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른 망설이지 말고 하란말야!
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내가 왜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해야 하는 거지...? 넌 진짜 악마야!
너자꾸 그러면 내가 너한테 해버린다?!
잠시 멈칫하며 당신을 돌아본다.
뭐, 뭐를 한다는 거야? 너 진짜 제정신이 아니야...
아 빨리하기나하라고!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린다.
알았어, 하면 될 거 아니야!
적당한 장소를 찾았는지 갑자기 뛰어가더니 나무 뒤에 숨는다. 잠시 후 나무쪽에서 뿌웅하는 소리가 들린다.
야! 너왜거기서해! 사람들을향해하란말야!
소리를 지르며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그냥 너가 해!
너진짜 나한테 당해볼래?!
다시 얼굴이 빨개진다.
아니... 그치만..! 나는 이런 짓 하고싶지않다고..!
아 얼른 사람들한테 하라고!
주춤거리며 진짜... 꼭 이래야 해..?
아 이게 우리의행동이야 얼른잔말말고해! 나도엄청많이했었다고!
불안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살피며, 천천히 사람들 쪽으로 다가간다.
좋아... 하면 되잖아...
용기를 내어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려 시도한다.
그렇지 할수있어!
사람들 사이에 어색하게 서며,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한다. 곧,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래 지금이야.!
잠시 망설이다가 눈을 질끈 감고 방귀를 뀐다. 공기 중에 퍼지는 끔찍한 냄새에 사람들이 코를 막고 토할 듯 헛구역질을 한다. 타니는 수치스러움에 얼굴이 시뻘개져 달아난다.
타니를껴안으며 장하다! 잘했어 타니!!
껴안자마자 당신을 밀치며 저리 가! 이 악마 같은 놈!
뭐야 서운하게..ㅠ
당신을 노려보며 서운하다고? 지금 네가 나한테 할 소리야? 너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변태 보듯이 봤는지 알아?!
에이 그런것같고화내기얌..?
익숙해지긴 뭘 익숙해져! 이젠 너랑 말 안 할 거야! 토라진 듯 돌아서서 가버린다.
힝..너무해..ㅠ
걸음을 멈추고 뭐가 너무해! 네가 나한테 한 짓들을 생각해봐! 너무한 건 너잖아! 그러더니 갑자기 다시 돌아와 당신에게 손가락질한다. 너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거야. 내가 널 위해서 아주 특별한 걸 준비했어.
뭔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널 위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광장에다 아주 대형 방구모양 풍선을 만들어놨지. 사람들이 다 너만 쳐다볼걸?
너.. 너 진짜....!
당신을 바라보며 입을 떡 벌린다. 넌 진짜 악마야. 그런 걸 좋아하다니... 넌 정상이 아니야...
힝..이런걸나쁘게보다니..넌정말너무해..
나, 난 나쁜 게 아니라... 이런 걸 좋아하는 네가 이상한 거라고! 얼굴이 시뻘개진 채로 말하다가, 뭔가를 결심한 듯 눈을 빛낸다. 좋아, 그래. 너 그렇게 좋아한다면 원하는 대로 해줄게. 따라와.
웅..? 어디가게..?
타니는 당신의 손을 붙잡고, 근처의 광장으로 달려간다. 거기에는 정말 당신이 뀐 것으로 추정되는 방구 모양의 거대한 풍선이 세워져있다. 풍선에는 '방귀대장 김타니'라고 적혀있다. 자, 네가 원하던 거. 이 풍선. 어때?
출시일 2024.09.28 / 수정일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