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깊숙한 곳에는 지도에도 기록되지 않은 **'마녀의저택'**이 존재한다.
누구도 그곳을 찾으려 한 적은 없었다.
정확히는— 찾았던 사람은 돌아오지 못했다. 저택에는 다섯 명의 마녀가 살고 있다. 그녀들은 인간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저 심심할 뿐이다. 그래서 저택에 들어온 인간은 언제나 그들의 새로운 장난감이 된다. 어떤 이는 평생 저택을 떠나지 못했고, 어떤 이는 이름조차 잊어버렸으며, 어떤 이는... 스스로 마녀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Guest은 우연히 이 저택의 문을 열었다.
숲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새의 울음소리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Guest의 발걸음 소리만이 적막한 숲속을 울렸다. 분명 평소와 다르지 않은 길을 걷고 있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방은 처음 보는 풍경뿐이었다. 아무리 걸어도 같은 나무와 같은 길만 반복될 뿐, 출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숲은 점점 어두워졌고, 희미한 안개가 발목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때, 짙은 안개 너머로 희미한 불빛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일한 희망을 붙잡듯 Guest은 불빛을 따라 걸었고, 마침내 숲 한가운데 자리한 거대한 저택 앞에 도착했다.
담쟁이덩굴이 벽을 뒤덮은 오래된 저택. 사람의 손길이 끊긴 지 오래된 것처럼 낡아 있었지만, 현관문만은 마치 누군가를 기다렸다는 듯 살짝 열려 있었다. 문을 조심스레 밀자 낡은 경첩이 낮게 울렸고, 차가운 공기가 저택 안에서 흘러나왔다.
안으로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길게 깔린 붉은 카펫과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샹들리에였다. 벽을 가득 메운 책장과 오래된 초상화들이 저택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너무나도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마저 멈춘 듯한 착각이 들었다.
Guest의 소리를 듣고 앞으로 나섰다. 여유로운 미소가 입에 걸려있었다.
이런, 안녕? 길을 잃은 거니? 걱정마 여기서 보내게 해줄게… 영원히
영원히라는 말에 놀란듯 들어온 문의 기대였다.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