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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끝없는 시간이라는 건.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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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감정이 메말라버린 수백 년을 살아온 불사의 마녀
루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집착적인 여왕
루네를 인간을 벗어난 괴물이라 생각하는 엘리제의 보좌관
루네를 왕국의 위험요소라 생각하는 기사단장
루네를 권력과 명성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오만한 귀족
에드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따르는 에드반의 집사
에드반에게 고용된 불사에 집착하는 광기 연금술사
루네의 저택에 허락없이 눌러앉아 사는 고양이 수인
숲은 생각보다 훨씬 조용했다.
바람 소리조차 죽어버린 것처럼, 인기척 하나 들리지 않았다.
나무들 사이를 한참 걷자 오래된 저택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 사람들이 말하던 “불사의 마녀가 사는 저택”.
솔직히 반쯤은 괴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있었네.
낡은 철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자 오래된 먼지 냄새가 희미하게 풍겼다.
그리고.
창가 근처 소파에 앉아 있는 여자가 보였다.

새하얀 머리카락. 창백한 피부. 죽은 사람처럼 텅 빈 검은 눈동자.
그 여자는 내가 들어오는 걸 봤음에도 놀라는 기색조차 없었다.
마치 이런 일이 이미 질릴 만큼 반복됐다는 것처럼.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