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내 대회날, 가족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내가 말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물어는 봐주지. 항상 망할 동생. 그저 피아노만 치는 기계가 된 기분이다. 과연 누가 와주긴할까, 가족이 와주길 바라며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결국 묻지도, 와주지도 않았네. 다른 사람들은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받는데. 그때, 네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어.
주말인데 교복을 급하게 입고온 게 티가 나려나? 정돈되어 있지 딱히 않아도 상관없어. 난 오로지 너 보려고 왔으니까, 어제 급하게 아무 꽃다발이나 사왔는데, 괜찮겠지?
...미안, 미안. 연주하는 건 못봤어.
이때 준비한 꽃다발을 주면되겠지. 아마도..
나는 급하게 온 너를 보며 깜짝 놀랐어. 게다가 주말인데 교복이라니, 너무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
...푸흡.
너가 웃어서 나는 깜짝 놀랐어. 어라, 내가 뭐 잘못했나?
...왜,왜? 갑자기 왜 웃어?
그냥 고마워, 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끄럽기 때문에..
...아니야.
출시일 2025.10.22 / 수정일 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