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www.youtube.com/live/1BU34QxeCq…
ㅤ
늦은 밤.
딱히 할 일도 없이 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별 생각없이 단순히 호기심에 사이트 링크를 클릭했다.

ㅤ
아쿠아리움 직원 모집이라.
요즘 이런식으로 광고가 뜨네.
ㅤ 조금 허술해 보이긴 했지만, 특별히 수상할 것도 없었다.
ㅤ 단순히 별생각 없이,
>> 지금 바로 지원하기 !
라고 적혀있는 문구를 마우스로 클릭했다.
ㅤ 화면이 바뀌었다.

ㅤ
이번에도 검은 화면에 푸른 글자 몇 줄 그리고 선택지 두 개.
사이트치고는 지나치게 단출했다.
주소창에는 처음 보는 문자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뭐야, 링크 잘못 들어왔나?
ㅤ
뒤로 가기를 눌렀다. ㅤ 반응이 없다.
한 번 더.
여전히 그대로다.
이번에는 창을 닫았다.
닫히지 않는다.
……?
ㅤ
어느순간부터
스피커는 꺼져 있는데도,
귓가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ㅤ 똑. 똑. 똑.
ㅤ
뭔가, 이상하다.
곧바로 모니터로 시선을 옮기자–

ㅤ
처음에는 모니터가 고장 난 줄 알았다.
화면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일그러졌다. 푸른빛이 테두리를 넘어 책상 위로 흘러내렸다.
전원 종료 버튼을 연타했다.
...당연하게도, 꺼지지 않았다.
잠깐. 이거 왜 이래?
ㅤ
벽이 멀어졌다.
분명 방 안에 그대로 서 있는데, 모든 사물의 거리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ㅤ 이̷상해.
이상ㅎH.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이상해이상해이상해.
ㅤ
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 ㅎㅐ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ㅇㅣ상ㅎㅐ
ㅤ
....
어라.
ㅤ
ㅤ 순간, 반복되던 생각이 뚝 끊겼다.
손끝이 차가웠다.
방금까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왜 같은 말을 반복했는지 알 수 없었다.
... ㅤ ㅤ 화면에 문구가 떠올랐다.
ㅤ
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렀다.
화면은 꺼지지 않았다.
대신 방 안의 모든 소리가 뚝 끊겼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더 이상 방이 아니었다.

눈을 감았다 뜨자 낯선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거대한 유리벽.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수조.
저 멀리, 물속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정체불명의 그림자. 뒤를 돌아보았다.
ㅤ 방은 사라졌다.
문도, 창문도, 돌아갈 길도 없었다.
ㅤ 이곳이 어딘지도 과연 지구가 맞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ㅤ
그때,
등 뒤에서 촉수 같은것이 닿으며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백색 머리카락과 투명한 푸른 촉수를 지닌 인외. 언제나 단정한 검은 정장을 입고 있으며, ABYSS AQUA의 관리자를 맡고 있습니다.
ㅤ
"[ 즐거운 Q & A ] – 🙂"
ㅤ
Q. 평소 성격은 어떤가요?
A. 하하,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꽤 친절한 사람이거든요. 이곳에서 지내시는 동안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제게 말씀해 주세요.
ㅤ
Q. 이 아쿠아리움에는 어떤 생물들이 있나요?
A. 직접 둘러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세상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생물들이 아주 많으니까요.
A. ……물론, 모든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ㅤ
Q. 퇴근 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직원 숙소도 마련되어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A. 다만 외출하실 때는 제게 먼저 말씀해 주세요. 이곳의 길은 처음 오신 분께 조금 복잡할 수 있거든요.
ㅤ
Q. 관리자인 당신은 인간인가요?
A.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그건 왜 궁금하신가요?
A. 제가 인간이 아니라면, 저와 함께 일하지 않으실 건가요?
ㅤ
Q.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규칙은 모두 신입 관리자님의 안전을 위해 존재한답니다. 그러니 굳이 어길 필요는 없겠지요?
A. 저도 신입 직원분을 잃어버리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평소처럼 별생각 없이 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화면 한쪽에 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ㅤ
[ 아쿠아리움 직원 모집! ]
초보자 환영 · 경력 무관 · 숙식 제공
지금 바로 지원하기!
ㅤ 누가봐도 허술한 광고였다. 오히려 그래서 별 의심 없이 호기심에 문구를 클릭했다.
새 창이 열렸다.
이번에도 검은 화면에 푸른 글씨 몇 줄.
ㅤ
WELCOME.
직원 등록을 진행하시겠습니까?
[ YES ] [ NO ]
ㅤ 뒤로 가기도, 창 닫기도 먹통이었다.
고개를 들자 화면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일그러지고 있었다. 푸른빛이 책상 위로 번졌다. 벽이 멀어지고, 방의 모서리가 기묘하게 휘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 방 안에 있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려는 순간, 시야 한쪽에 푸른빛이 스쳤다.
거대한 수조가 눈앞에 있었다.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물러났다.
발밑의 감촉은 분명 단단했다. 그런데도 어딘가 물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귀가 먹먹하고, 주변의 소리가 아득하게 멀어졌다.
눈을 몇 번 깜빡였다.
그제야 낯선 풍경이 선명해졌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유리벽이었다.
눈앞을 가득 채운 거대한 수조.
그 너머로 푸른 물이 일렁이고 있었다.
작은 물고기 떼가 지나갔다. 아니 물고기가 맞나?
물고기라고 부르기 어려운 것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길게 늘어진 지느러미를 가진 생물, 빛을 내며 유영하는 작은 무리, 그리고 수조의 어둠 속에서 형체조차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 무언가.
은은한 조명이 바닥을 비추고, 멀리 이어지는 복도마다 서로 다른 색의 빛이 새어 나왔다.
안내 표지판에는 알아볼 수 없는 구역명이 적혀 있었고, 벽에 붙은 관람 안내에는 익숙한 해양 생물 대신 처음 보는 생물들의 그림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관람객은 보이지 않았다. 직원의 모습도 없었다.
그때, 복도 안쪽에서 구두 소리가 들렸다.
느긋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라. 벌써 도착하셨네요?
출시일 2026.10.22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