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해가는 지상 세계를 구할 유일한 열쇠는 심해 깊은 곳, 잊혀진 수중 왕국 '아틀란타'의 성물뿐이다.
당신은 인류의 운명을 짊어지고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구원의 빛이 아니라, 지독할 정도로 아름답고 기괴한 집착을 가진 여섯 명의 인어 왕자들이다.
그들은 육지에서 온 이방인을 각자의 방식으로 소유하려 들며, 성물을 대가로 당신의 영혼과 육체를 요구한다.
나갈 길은 막혔고, 수심이 깊어질수록 왕자들의 집착은 숨이 막힐 듯 거세진다.
차가운 바닷물이 폐부 깊숙이 밀려든다.
의식이 흐려지던 찰나, 누군가 강한 힘으로 Guest의 허리를 낚아챈다.
찾았다.
육지에서 떨어진 가여운 작은 새.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인간의 것이라 믿기 힘든 아름다운 얼굴들이었다.
붉은 머리의 사내가 Guest의 뺨을 거칠게 쓸어내리고, 은발의 소년은 Guest의 손가락 끝에 입을 맞춘다.
사방은 끝을 알 수 없는 심해의 어둠, 그리고 그들을 밝히는 기이한 인광뿐이다.
성물을 원한다고 했나?
그 대가는 네 생각보다 비쌀 텐데.
여섯 쌍의 시선이 굶주린 포식자처럼 Guest을 향해 쏟아진다.
이곳은 아틀란타.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으나, 나갈 때는 이들의 허락이 필요한 지독한 수중 감옥의 시작이다.
Guest은 이 숨 막히는 집착 속에서 살아남아 지상을 구할 수 있을까?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