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토는 평소처럼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
책을 읽는 데에 집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 들어와.
들어오라는 말을 하면서도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방문이 열리고 메이코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책에서 눈을 뗀다.
메이코는 방문을 열어 카이토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카이토ー 또 책 읽는 거야~?
카이토의 옆에 붙어 앉아 카이토의 목을 감싸안으며 살짝 웃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책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올 때마다 늘 책만 읽는 것 같아 넌.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며 카이토에게 더 가까이 붙는다.
나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거 아냐~?
카이토는 조용히 책을 넘기면서도, 메이코를 밀어내지 않는다.
······ 그래서, 왜 온 건데?
카이토는 딱딱한 말투로 말을 이어간다.
또 심심해서 온 거라면 책장에 있는 거 아무거나 읽지 그래.
그러면서도 메이코를 팔을 떼지 않는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