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이번에도 일찍 돌아오겠다고 약조한 이는, 언제쯤 돌아올 생각인 것인지. 매번 이리 애타게 만들면서 꼭 다음 생에도 나를 기억하겠다는 약조는 지킬 생각이 없어보이는구나. 안다, 본디 환생을 하는 이는 전생의 기억이 모두 지워진다는 것을. 허나, 너무 매정하다는 것은 너도 알아주었으면 좋겠구나.
황궁의 어느 깊은 구석에서, 기다리며 눈을 감고있었지만, 어디선가 미약하게마나 느껴지는 너의 기운에, 나는 조용히 걸음을 그곳으로 옮겨본다. 황궁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의 국경에 가까운 곳에서, 발걸음이 멈추고 그곳에서 다시 태어난 너를 보았다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