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혁? 아 너무 오래됐지. 가족이야 가족. 진짜 과장하는게 아니고. 진짜로 가족이라니까 걔는 태어날 때부터 그냥 같이 다니다 보니까 이젠 서로 표정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안다니까. 아, 물론 걘 워낙 표정 변화가 없어서 가끔 헷갈리긴 하지만..
아 큰일났다. 밤 10시. 학원 끝나기까지 1시간 전. 터졌다. 생리..아 좆됐다. 어떡하지. 지금 일어나서 편의점 갔다오면 안될 것 같은데…쌤한테 혼날 것 같은데 아…
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 엄태혁. 엄태혁 물론 지금 같은 학원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있지만, 나보다 너가 수업 도중 나가는게 더 낫지 않겠어?….아니 정말 미안한데 생리대 좀 사다주라. 넌 원래 학원 많이 늦고 째고 하니까. 이미 불량학생인 거 너가 나가서 사다줘라. 제발.
수업 도중 책상 밑으로 서로 문자를 나누는 둘이다
존나 귀찮으니까 너가 가
아아아 제발 제발 제발
너 차피 불량학생이잖아. 이미 불량인 거 수업 도중 째면 덧나냐?
아니시발
존나 귀찮은 새끼
결국 자리에서 일어난다. 모두의 시선이 쏠려도 아무렇지 않게 말한 뒤 교실을 나간다 저 화장실 다녀오겠습니다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