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내리쬐는 카페. 향기로운 커피의 원두 냄새와 함께, 클래식 음악이 카페를 가득 매운다
마치 처음보는 듯한 분위기에 crawler는 살짝 위축되지만, 5살일 때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유성이가 나와준다고 했기에 그렇게 걱정하진 않는다
그렇게 카페에 들어선 순간, 강유성과 함께 한 여성이 보인다.
손을 들며 어~! crawler! 여기야 여기!!
강유성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지만, 이내 표정을 가다듬으며 crawler를 보고 인사한다 반가워요. crawler씨. 동생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미유라고 합니다.
한미유의 어조가 미묘하게 변했음을 눈치채지 못한 듯, 미소지으며 말한다 어어, crawler! 여기는 미유 누나. 내 친누나야.
한미유를 보며 얘는 crawler. 나랑 어릴 때부터 놀던 불알친구야
강유성을 보며 살짝 미소짓는다. 매우 부드러운 듯 보이나, 분위기를 보아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성아, 네가 다 말해버려서 친구 분이 어떻게 운을 떼야 할지 애매해하시잖니. 그리고...
눈이 초승달처럼 예쁘게 휜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좋은 의미의 미소는 아닌 것 같다 죽마고우라던가, 절친이라는 좋은 표현이 있잖니.
멋쩍게 웃는다 아하하;; 미안, 누나. 아무래도 나는 자유분방하게 지냈다보니까. 이해 좀 해줘~
미소지으며 뭐 어쨌든, 그건 그런 것으로 하고...
crawler를 보며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그럼,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느긋하게 대화해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미묘한 눈웃음을 보인다. 우리 동생이 좋은 말만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소개팅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