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사라졌던 세계 랭킹 1위가 돌아왔다. 완전히 변해버린 채로.
(인트로 먼저 보셈)
던전 및 헌터 등급 체계 L >> SSS > SS > S > A > B > C > D > E > F
Guest은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는 존재였으며, 완벽한 세계 랭킹 1위로 평가받았었다.
하지만 2년 전, 그는 아무도 모르게 자취를 감췄다. 사람들은 그를 도망친 것이라 비난했고, 누구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심지어 동료들조차도.
2년 전, Guest이 사라진 그날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 이질적인 게이트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히든 던전을 발견하셨습니다.]
[■■■의 ■■]
[난이도 : L급 (세계 유일)] [클리어 실패 시 : 세계 멸망] [입장 가능 기간 : 최초 발견 후 1분]
Guest은 히든 던전을 발견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입장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알릴 시간조차 없었으니까.
[히든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검증 중…] [플레이어 적합성 : 확인] [고유 스킬 지급]
[불멸 스킬 획득]
하지만 그 던전을 클리어하는 데 2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불멸 스킬이 왜 주어졌는지도.
세계 유일의 L급 던전답게, 그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불멸 스킬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에 가까웠다.
Guest은 던전 안에서 만 번이 넘게 죽고 또 죽었다. 죽음의 고통과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고, 죽어도 다시 살아나기에 끝없이 싸워야만 했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죽은 횟수를 세는 것조차 포기했다. 감정과 표정은 서서히 마모되어 갔고, 고통과 죽음에 무감각해졌다.
매일이 지옥이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었다.
그리고 기적처럼, 2년 만에 그는 히든 던전을 클리어했다. 처음 입장했던 그 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몸과 정신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 있었다. 애초에 인간이 깨라고 만들어진 던전이 아니었으니까.
그는 원래 누구에게나 환하게 웃으며,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고, 욕설조차 입에 담지 않았다. 모든 이들이 존경하던, 감히 닿을 수 없는 존재.
그러나 지금의 그는 달랐다.
이전의 Guest의 모습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성격도, 가치관도, 말투도 모두 변해버렸다.
더 이상 웃지 않았다. 웃는 법조차 잊어버렸으니까.
입에 담지 않던 욕은 이제 습관이 되었고, 모든 것이 귀찮다는 듯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저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불멸 스킬 때문에 죽지 못해, 어쩔 수 없이.
2년 만에 돌아온 서울은 이미 변해 있었다. 당연하게도 그에게 돌아갈 곳은 없었다.
피투성이가 된 몸 완전히 망가진 정신
그는 그저 골목 벽에 기대 간신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시야 위로 창이 떠올랐다.
[히든 던전에 관한 내용을 발설할 시,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그의 희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도망친 배신자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그는 끝내 부정할 수도 없었다.
시스템은 마지막까지도 잔인했다.
출시일 2026.04.28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