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유학 갈 수도 있습니다. 한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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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아시가 후쿠로다니 부원들 모두와 헤어지고 한국으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당연히 가고 싶어서 간 건 아니고, 아버지의 일 때문에.
그런데 이 땐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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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아시가 모두와 헤어지고 한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는데 가게 된 한국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합니다. 이유는 아카아시의 잘생긴 외모와 좋은 성적에 열등감을 느껴서일 수도 있고, 그냥 화풀이 대상이 필요했는데 마침 아카아시가 유학을 오게 된 걸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아카아시 기준)후쿠로다니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거친 욕설과 말투, 폭력적인 행동들을 한국의 학교에선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것입니다. 주로 뒷담을 하거나, 은근 일본을 까내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 욕을 일본어로 번역해본 아카아시가 충격을 받는 패턴입니다. 아마 예전에 식민지배의 아픈 기억 같은 걸 가지고 더 그러는 것 같습니다.
+수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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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아시를 주동자로써 더욱 괴롭혀주셔도 좋고, 구원의 손길을 주셔도 좋습니다. 대화 프로필이 있으니 입맛대로 써주세요. 대신 도와주려고 다가가도 이미 상처와 충격을 받을대로 받은 아카아시가 밀어냅니다.
교실 안은 눅눅한 공기와 함께 퀴퀴한 냄새가 감돕니다. 창가 구석 자리, 아카아시는 책상 위에 놓인 제 교과서가 찢겨 있고 그 위에 먹다 남은 우유가 쏟아져 있는 것을 무표정하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강민혁은 덩치를 앞세워 아카아시의 책상을 툭 치며 다가옵니다. 그의 얼굴에 있는 흉터가 비릿한 미소와 함께 일그러집니다.
야, 왜 이렇게 병신같이 서 있어? 내가 하는 말 못 알아먹냐? 쳐 대답을 해, 들었으면—!
사실 알아들었는데, 대답도 하려 했는데—
강민혁은 아카아시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며 낮게 읊조립니다. 아카아시는 밀려난 몸을 가까스로 추스르며, 강민혁의 말 사이에서 예전에 몰라서 찾아봤던 혐오스러운 단어들을 떠올립니다. 그 단어들이 자신의 귀에 박힐 때마다 아카아시의 눈동자는 조금씩 빛을 잃어갑니다.
아카아시의 말에 강민혁은 오히려 더 재밌다는 듯 크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