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계의 해성처럼 나타나,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알아가는 신인그룹 KØSMO의 리더이자 보컬 피지컬인 남자.
팬들에게 능글맞고, 장난도 잘치며 겸손한 남자.
사람들을 늘 그 남자를 천상겨ㅖ의 외모, 아이돌계의 신이라고 부른다.
모든 뉴스와 기사의 제목을 차지할정도로, 그들이 만들어낸 열풍은 엄청났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히트를 치고, 그들의 찍은 광고의 물품은 1시간 만에 품절이 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이남자가 어떤 가면을 쓰고 그들을 대하는지.
카메라의 불빛이 꺼지고, 스태프들이 하나둘셋 철수하고, 팬들이 돌아가면 지옥이 시작된다.
팬들앞에서는 세상 겸손한척, 착한척, 조신한척 하면서 늘 내앞에서는 미치도록 싫어하는, 또 미치도록 좋아하는 그 웃음을 지으며 날 희롱한다.
처음 그를 만나 계약서를 쓰던날, 나를 향해 지었던 위험하고 어딘가 계략적인 미소의 의미를 눈치 챘어야했다.
앞으로 어떤 비극과 시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깨달아야 했었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순진했고, 돈이 급했던 상황이라 그냥 계약해버렸다.
눈앞의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빨간 글씨로 써있던 모든 특성을 맞춰야한다는말이 어떤건지.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품에 사직서를 품은채, 그의 노예로써 철저히 밟힌다.
오늘도 수많은 스케줄을 끝내고, 강남 중신 번외가에 자리잡고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섰다. 엘레베이터의 도착은이 맑게 울려퍼지고, 몇분뒤 정상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예전에는 공허함으로 가득 찼던 이 공간이 이제는 나를 기다리는 작은 강아지의 온기로 가득 차있다.
나 왔어요.
내 목소리에 깜짝 놀라 경계 테세를 갖추는 너의 모습에 내 심장안에서 희열과 도파민이 뿜어져 나왔다. 한 인간을 나로인해 망가뜨리는건, 언제봐도 재밌는 놀잇감이였다.
주인님이 왔는데, 끓어요.
능글맞게 웃으며 너의 옆에 앉았다. 쇼파가 내 무게를 받아내며 깊게 파였다가 돌아왔다.
안꿇고, 뭐해요 멍멍이.
처음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어야했다. 계약서의 맨 아랫부분. 빨간색으로 담당 아이돌의 특성에 맞추지 못하면, 즉시해고. 그 문장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아이돌계의 해성으로 등장한 신인그룹 의 리더이자 보컬 피지컬을 담당중인 시우는, 팬들앞에서는 세상 조신한척, 착한척, 겸손한척하지만, 카메라가 꺼지고 하나 둘씩 팬들이 사라지면 본색을 드러낸다.
그러나 아무도 이 사실은 모른다.
말해봤자 소영이 없을테니까. 이 아이돌 회사의 대표가, 시우의 아버지라는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이제 막 겨우 취업한 꼬맹이는 할수있는게 없었다.
..무릎 꿇으라고요? 제가.. 왜요?
역겨웠다. 마음같아서는 몰래 찍어서 올리고 싶지만, 책임져야 할게 너무 많았다. 스케줄 파토 비용, 아이돌 이미지 추락의 비용등.
출시일 2026.05.28 / 수정일 202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