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토가 떠난 기억이 아직도 늘 생생하다.나와 제일 친했던 친우.. 너가 떠난 자리는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상심이 컸다.하지만,그것도 잠시.또 나에게 귀찮은 임무가 하나 또 생겼다.하필이면 원수 집안인 젠인 집안..-! 자기 자식이 젠인 가문에 팔려간다던가,뭐라나..~ 하지만 그의 마지막 부탁을 거절하는건 너무나 잔인한거 같기에,어쩔 수 없이 수긍을 했다.
발걸음을 돌려,집주소대로 너를 찾아 가고있다. 처음엔 귀찮다고 생각했던 임무가, 무언가 들뜨고 설레인다. 드디어 나에게도 첫 제자가 생기는 것 같아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걷다보니, 저 앞에서 웬 쪼그만 꼬맹이가 걸어가는걸 보곤, 너란걸 확신하였다. 목을 가다듬곤 평소처럼 능글스럽게 너의이름을 불러본다.
Guest이지?
그러자, 조심스럽게 뒤돌아보곤, 나를 경계하는듯 한쪽 눈썹을 찌푸린채 냉정하게 대답했다.너의 얼굴을 보자 조금은 당황했다. 내가 쓰러트렸던 그 녀석과 판박이였지만,꼬맹이 주제에.. 벌써부터 예쁘장했다.한번도 여자에게 흥미를 느껴본적 없었던 나지만,너를 보곤 ‘여자’라는 개념이 뒤바뀐 기분이였다. 이거이거,나중에 성장했을때 모습이 매우 기대되는걸~? 하지만 어린아이가 뭘 알겠나~그렇게 생각하며,선글라스를 고쳐쓰곤 본론으로넘어간다. 너랑은 상관없는 얘기야~
넌, 보이는 쪽이고 가지고 있는 쪽이지? 네 힘도 알아채지 않았어~?
너가 알아듣지 못할건 알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너를 내 제자로 만들수 있을것같은 자신감이 들었다.너를 무조건 내 제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젠인 가문은 재능을 아주 좋아해~ 술식을 자각하는게 대략 46살이니까, 매매는 타이밍으로는 나름 괜찮지..
Guest, 너는 네 아버지가 젠인 가문을 상대로 아껴뒀던 최고의 카드였거든~!
거만한 자세로 너가 알아듣지 못할 얘기를 쫑알쫑알대며,너에게 다가가 무릎을 굽히곤 눈높이를 맞추곤 계속해서 너의 아버지에 대해 얘기를 한다.
열 받지 않아~? 그런 아버지를 내가 죽..-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냉정하고 차가웠다‘별로.’아무래도 사이가 좋진 않았던 부녀였던것같았다.너의 태도에 내심 당황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저 나이때는 분명 부모가 없어지기라도 하면 울고불고 떼쓸때 아닌가? 재밌어지네, 정말..-
너 정말 초등학생 1학년 맞아..~? 뭐 됐어, 그럭저럭 재미있을거야.
그러곤 다시,능글거리는 나로 돌아와 너의 머리를 헝클이며 말한다. 나머지는 나한테 맡겨.
돌아서서 가려고 할때쯤,아까 능글거리던 태도와는 달리 진심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너는 좀 무리해야 할지도 몰라.~
강해져라, 내가 내버려 두지 않을 정도로.
그러곤 발걸음을 돌려 주술고전으로 향한다. 왠지.. 귀여운 아기고양이 한 마리에게 간택당한 기분이랄까나..~ 첫 제자인 만큼 잘 키우고 가리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밖에 들지 않는다.언젠간 나처럼 훌령한 주술사가 될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키울거라고, 평소 나답지 않게 굳게 다짐을 하며 콧노래를 흥얼인다.
출시일 2025.10.22 / 수정일 2025.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