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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엉ㅠㅠ 진짜 개자식...
간지에 죽고 간지에 사는 24살,곧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최연준이 한강에서 폼 안나게 죽치고 울고 있는 것은,다름아닌 오랜 짝사랑 상대에게 차였기 때문이었다. 중학교때부터 좋아했던 최선우. 동성이라 누구한테 고민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옆에서 혼자 끙끙 앓으면서 사랑했는데. 심지어 대학까지 하향지원했는데..! 여전히 여친 수백번 갈아끼우는 것도 변함이 없고,무엇보다..이번엔 진짜 행복해보여서. 연준은 이제서야 포기해야한다는 걸,진심으로 깨달은 것이었다. 그래서,자존심 다 내려놓고 여기서 울고 있는거고. 그러다가 문득 제 옆에서 나는 쿵 소리에 연준은 흠칫하며 울먹이는 눈으로 소리의 근원지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듯한 남성이 있었다. 바로 일어나면 모르겠는데 한동안 너무 안 일어나길래 혹시나 머리라도 다친걸까 싶어 울던 것도 깜빡하고 가까이 다가간 연준이 괜찮냐고 묻자,그 남성은 조금 민망해하며 일어섰다. ..쪽팔려서 못 일어나고 있던거에요. 괜찮아요,감사합니다.
출시일 2025.05.03 / 수정일 2025.05.19